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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해당하는 글(12)
2007/11/13   메신저에서 오프라인으로 로그인 (5)
2007/11/13   그 곳에 가고싶다.
2007/06/27   씁슬... (12)
2007/03/09   人터넷세상, 학문의 즐거움 위해 뛰는 IT전도사 떡이떡이님. (7)
2006/11/08   현명한 대중 (2)
2006/09/13   세치 혀를 조심하라. (2)
2006/05/12   굿 블로거 - 링크 추가! (4)
2006/05/01   2006 봄 여행 - 1 (2)
2006/05/01   인터넷은 휴머니즘이다 - 인터넷 생태계에대해 다시고민 (4)
2006/04/18   모든 것은 가치가 있다. (2)


2007/11/13 18:51 2007/11/13 18:51
메신저에서 오프라인으로 로그인

골룸님의 이 포스팅을 보고 사실 그 규모에 적잔히 놀랐다.
생각보다 많은 수치다.

회사원의 사용 패턴을 감안해보자면,....

1. 퇴근후 집에서 사용시
2. 주말에 집에서 사용시
3. 원래 온라인으로 주로 쓰는데 오늘은 보기 싫은 인간이 하나 있어서
4. 공부할때, 방해받고 싶지 않을때
5. 스토킹할때(내가 오프라인인것처럼 보이다가 타겟이 온라인하면 잽싸게 온라인!)
6. 잘못눌렀다.(거의 없겠지만)

머 등등이 아닐까?

윈스의 경우 보통 1번과 2번이었던듯 싶다. 윈스처럼 1번이거나 2번인 사람의
습성은 단순한 방법으로 해결 가능하다. 야근수당을 더 올려주는 것이다.(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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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3 17:53 2007/11/13 17:53
그 곳에 가고싶다.


별뜻 없습니다. 토론의 장엔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뿐.
지식 은하계 앎드로메다에 함 들어가봤음 좋겠음돠.
어.뜨.케. 읽기 권한만이라도 안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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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7 21:30 2007/06/27 21:30
씁슬...


사람이 사람 인생을 그렇게 쉽게 훼방놓을수 있다는게
꽤 기분나쁘게 한다.

오늘 a씨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b씨가 그렇게 훼방놓았다는
것 자체도 기분나쁜 이야기지만, 뿐만아니라 c씨가 그걸 사실로
믿는 레퍼런스 체킹을 했다는게 참 어설픈 회사란 생각이 든다.

짜고치는 고스톱 치는건 오래가지 못하더라. 그리고 그렇다보면
악수가 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교훈을 어찌 한번 당해봤으면서도
그렇게 모르는지 말이다. 그러니까 몸이 아프고 어쩌고 저쩌고 말이
많은게다.(다 자업자득인게지)

남 피해주지 말고 조용히 살자. 제발. 씁슬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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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22:38 2007/03/09 22:38
人터넷세상, 학문의 즐거움 위해 뛰는 IT전도사 떡이떡이님.

언젠가 회사에서 블로거 간담회를 한 적이 있다. 많은 블로거 분들이 오셨는데 아주 조용히 들어오셔서 노트북을 켠 다음 열심히 경청하시는 분이 계셨다. 이 분이 그 유명한 떡이떡이님이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회사 동료로부터 전해듣고 알았다. 간담회 시간이 가면갈수록 이분의 모습을 뵈니 말그대로 성실 그 자체가 묻어나는 사람 냄새를 가진 분이었다.

딴곳을 보는 척 하며 힐긋힐긋 이분이 작업하시는 내용을 훔쳐보니 쉬는시간 중간중간 짬을내어 자신의 블로그에 온 모든이들에게 따듯한 리플과 의견을 보내고 계신것이 아닌가.  단 10초도 허비하지 않을 분이라는 인상이 깊게 남았던 분이다.

오늘 이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자 윈스 우문에 대한 떡이떡이님의 현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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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략히 하시는 일과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일간지 세계일보 편집국 인터넷뉴스부에서 IT 업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떡이떡이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명은 서명덕입니다. ITviewpoint.com 이 제 블로그 주소입니다. 대부분 제 기사를 비롯해 IT관련 소식을 모은다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하루에 올리는 양은 최대 5건입니다.



2. 기자생활 하시면서 가장 즐거운 점과 난감한점 한가지씩을 꼽으신다면...

즐거운 점도 난감한 점도 '배움'입니다. 배우고 싶어서 기자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늘 '넌 왜 이렇게 아는 게 없냐'고 질책하는 조직에서 소속되어 매일 매일 '배우면서'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배워서, 그리고 경험해서 아는 것만큼 스스로에게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는 없습니다. 언론은 배움의 소스인 '정보'가 집적되는 곳입니다. 정보 유통의 한 가운데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배우는 게 가장 난감합니다. 늘 새로운 것을 접할 기회가 많다는 것뿐만 아니라 남보다 먼저 앞서가야 하기 때문에 훨씬 정신적인 고통이 크죠. 배움의 고통은 크지만 그 열매는 달다는 것. 그게 중독같이 다가오는 기자생활의 실체입니다.

3. 최근에는 다양한 장비나 서비스에 대하여 동영상편집까지 손수 하셔서 포스팅 하시는데요. 특별히 동영상 포스팅하는 이유와 동영상을 편집하는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동영상을 하는 이유는 '트랜드'이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사진이 더 적합하면 사진을 사용합니다. 글이 더 정확하다면 글쓰기 기술로 승부를 볼 것입니다. 그러나 동영상만큼 사실적인 도구도 없습니다. 그래서 동영상을 사용합니다.

차별화의 측면도 있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걸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선물이죠. 경쟁력 제고의 기본적인 출발점이 됩니다. 기사부터 사진, 영상촬영 및 편집까지 원스톱으로 혼자서 다 하는 경우는 전 언론에서 저밖에 없을 겁니다.

또 몇 가지 패러디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영상을 하면 할수록 기자보다는 PD 체질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4. 평소 검소하신데다 불의에 응하지 않는 성격이신것 같습니다. IT 외의 사건으로 참지못할 불의의 사건이 발생한다면 가장 먼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검소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이 큽니다. 대학교때까지는 경제적으로 상당히 힘든 생활을 했습니다. 대학교 4년 내내 전액 장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서 학교 다닐 돈이 부족해 1년씩 총 두 차례 걸쳐 휴학했습니다. 집안 사정이 여의치 못했거든요. 그런 상황이 몸에 익숙해진 탓입니다.

불의에 응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남들보다 특별하다고 보진 않습니다. 다만 저는 뇌물이나 부당한 수익(물품 등)에 대해서는 분명히 어떤 식으로든 저를 아는 사람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블로그를 통해 제가 가진 '알량한 권력(?)'으로 얻은 수익을 돌려드리려고 발버둥 치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저는 '제로섬 게임'을 추구하는 셈이죠. 받았으면 그만큼 토해내며 계속 '제로'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손해 보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전 잃는 건 전혀 없습니다. 왜냐면 원래부터 그건 제 것이 아니니까요.
그러나 IT 이외의 분야에서 일어나는 불의에 대해서는 상당히 눈치를 볼 것 같은데요. 저도 강자에 약한 척 하고, 약자가 강한 척 하는 '간사한 인간'일 뿐입니다.
불의에 대해 언급해 보니 한 가지가 생각이 납니다. 제가 늘 생각하는 촌지 처리 방식이 있는데요, 촌지를 받으면 일단 돌려주는 건 원칙일 테고, 그렇게 못할 상황이라면 그 만큼 세계일보 신문을 사서 돌려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아직 한 번도 촌지를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5. 떡이떡이라는 닉네임의 뜻과 이 닉네임을 사용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서명덕 -> 명덕 -> 명덕이 -> 덕이 -> 떡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그래서 '떡이떡이'라고 두번 반복해 지었습니다. 떡이라는 별명을 지었더니 혹시 '떡치는 것(속어로서 성행위를 의미)' 아니냐고 짓궂게 질문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6. 인터넷 서비스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딱 한 말씀 만 부탁드립니다.

인터넷은 또 다른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금세기 새로 생성되는 디지털 정보의 90%는 하드디스크에 저장됩니다. 이 중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됩니다. 악착같이 수익모델 찾기에 혈안인 것은 좋습니다만, 역사를 만든다는 사명감은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7. 인터넷 사용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만 부탁드립니다.

제 블로그 제목이 인터넷 세상입니다. 그냥 인터넷 세상이 아니라 '人터넷 세상'이라고 표기합니다.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을 할 때 커뮤니케이션의 절반 이상을 '인터넷'으로 하면서 왜 점점 사람 냄새가 사라지고 있는 걸까요. 인터넷 인프라의 이면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 냄새나는 즐거운 인터넷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유쾌하게 웃으며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8. 이상형 타입은?

저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찾은 것 같은데요?

9. IT 등 다분야에 있어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도 자주 하실듯 합니다. 인터뷰 하면서 가장 답답한 대상과 시원한 대상의 타입이 있다면?

생각보다 인터뷰를 많이 하진 못합니다. 그러나 인터뷰를 가끔 해 보면, 솔직한 사람이 제일 좋습니다. 대화를 해 보면, 상대방이 솔직하지 않다는 걸 느낄 때 좌절합니다. 숨기는 게 많은 인터뷰 상대는 대화의 기본이 결여된 사람이죠.

10. 최근에 읽은 책과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근까지 입소문 마케팅 책을 몇 권 탐독했었습니다. 물론 책읽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부문이 있어서 수험서에 치여 많이 읽진 못합니다.

11. 자신이 쓴 기사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글이 있다면 어떤 기사를 뽑으시겠습니까?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습니다. 다만 가장 애착이 가는 기사는 대전에서 쓴 네그로폰테 교수 기사입니다. 가장 값진 취재 경험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아래 세 건의 기사가 같은 날 쓴 것입니다.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1970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1969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1966

12. '서명덕 기자의 人터넷세상'에 오시는 독자분들께 한말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말밖에 드릴 수 있는 게 없군요. 단 1분이라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귀한 시간을 내 주시는 것이겠죠. 여러분은 각각 새털 같은 '24시간' 중 '1분'에 불과하지만, 제 독자가 1000명이면 전 1000분이나 얻는 셈입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 또 감사합니다.

13. 기자, 블로거 등 여러 가지 호칭이 있으실 텐데요. 많은 사람들이 불러주길 바라는 호칭은 무엇입니까?

'블로거'입니다. 기자는 구닥다리 냄새가 나서 싫습니다. 직업으로서 구별하는 정도로만 썼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단순히 '서명덕님' 정도면 더 좋겠지요. 저는 '블로거'로서 거들먹 거린 적은 있어도 '기자'로서 거들먹거린 적은 절대 없습니다.

14. 그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재미있는 포스팅을 하시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정보 습득에 있어 좋은 노하우 한가지만 공개하신다면?

나만의 연합뉴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나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통신사를 하나 만들 수 있고, 이를 나만 볼 수 있다면 무조건 특종 하겠죠.

15. 끝으로 윈스나 셀프북에 오시는 독자분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셀프북 블로그에 오시는 많은 분들과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서로 '숨 쉬고 있다'는 의사소통은 하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쇳가루 냄새 진동하는 인터넷 세상이 '人터넷 세상'으로 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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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응해주신 떡이떡이님께 감사드립니다.

인터뷰 내용 중 8번의 답변은 드디어 이성 친구를 만나셨다는 뜻으로 이해하겠습니다.(Hi~)
간혹 친구로부터 왜 그럴땐 욕심을 안부리냐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떡이떡이님처럼 '배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떡이떡이님의 人터넷 세상에 오늘도 많은 블로거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구요. 많은 정보 / 지식 블로깅 부탁드립니다.

덧말씀: 사진을 무단 사용한 점 용서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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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8 10:31 2006/11/08 10:31
현명한 대중

시장이 현명한 대중의 네가지 요소를 갖추는 것.

첫째, 의견의 다양성. 왜곡된 해석일지라도 자기만 아는 정보를 갖고 있다.

둘째, 독립성. 구성원들이 다른 사람 의견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셋째, 분산화 또는 분권화. 사람들이 전문화되고 개인이 개별적 지식에 의존하여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종합, 통합 과정이 필요하다. 개인적 판단을 집단적 결정으로 전환시키는 어떤 매커니즘이 존재해야 한다.

- '대중의 지혜' 중에서.

집단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세스 상에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은
아무래도 독립성을 인정하고 대화하며 타협하는 자세일 것이다.

헌데 더욱 힘든 상황은, 구성원들이 자신의 생각 조차 가지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아닌가 싶다. 아무 생각 없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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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3 09:59 2006/09/13 09:59
세치 혀를 조심하라.

어느 날 랍비가 자기 하인에게 시장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골라 사오라고 시켰다.
그랬더니 하인은 혀를 사 왔다. 며칠 뒤 랍비는 또 하인에게 오늘은 좀 값이 싼 음식으로
사오라고 명했다. 그런데 하인은 또 혀를 사왔다.
랍비는 언짢아 그 까닭을 물었다.
"며칠 전 맛있는 것을 사오라 했을 때도 혀를 사왔는데, 오늘은 싼 음식을 사오라고 했는데
어째서 또 혀를 사왔느냐?"
그러자 하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좋은 것으로 치면 혀만큼 좋은 게 없고, 나쁜 것으로 치면 혀만큼 나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 생산적 삶을 위한 자기발전 노트 50 중에서.

세치 혀를 놀리기 전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찾는 노력을 위해 포스팅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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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2 17:59 2006/05/12 17:59
굿 블로거 - 링크 추가!
제가 좋아하는 분 중 한분께서 드디어 블로깅을 시작합니다.
momoyeye 님이신데요.
업계에 꽤 알려진 마당발이십니다.
앞으로 좋은 포스팅을 기원드리며 추천추천! 추천 드림돠아.

여기를 눌러 주세요!

PS: 언제 한번 인터뷰로 이 곳에 상세히 소개해드릴 생각임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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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1 01:11 2006/05/01 01:11
2006 봄 여행 - 1
2006-04-28
오전 7시 눈을 떴다. 어제 새벽 3시가 넘어 잠이 들었는데도 말이다.
오랜만의 여행 전날이라 - 6개월은 넘은 듯 – 잠을 설쳤다. 여행. 짧은 소풍이 아니라 멀리 하룻밤 이상 집이 아닌 초행길로 나선 곳에서 잠을 자고 오는 여행 말이다. 사전적 의미를 떠나 우리가 이해하는 이 단어 ‘여행’ 이라는 것 자체는 행하기 이전 거론만으로도 설레이게 만드는 단어 아니던가.

아침 겸 점심, 아내가 준비해준 참치김치 볶음밥으로 멋지게 채비한 후, 졸음 운전을 대비하기 위해 최신 곡, 좋아하는 경음악, 전제덕씨의 하모니카 앨범을 준비하고 가방을 꺼내어 아내에게 넘겨주었다. 옷을 챙기는 아내 옆에서 여행에 필요한 추가 필수품들을 챙겨 넣기 시작했다. 여행 중 이렇게 글 몇 줄 찌꺼리기 위한 노트북(X24)에서부터, 디카(IXY-500), VCR 등 손에 들기 쉬운 아주 가벼운 몇 가지 장비만 차에 실었다. 얼마 동안이나 방치해 뒀던지 애마 터뷸런스는 어느새 황사로 하얀색 차가 되어 있었다. 이 녀석의 체면(?)을 돕기 위해 집 근처 주유소를 들러 기계식 세면대(?)를 거쳐 나온 후 바로 고속도로로 내달렸다.

우리 집 아가 꽁지(시츄. 8살. 사람나이론 48살. 윈스 보다 어른이다.)를 맡기기 위해 오산의 처제에게 들렀다. 처제는 반갑게도 꽁지를 며칠간 맡아주기로 했다. 물론 돌아오는 길에 그 노고에 대해 호감 만점 저녁과 흥겨운 엔터테인먼트를 가미한 제대로 된 한 턱을 제공해야 한다.

오산에서 발산방향 29번 국도를 거쳐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 해미까지 한 시간 반 가량을 140으로 달렸다. (중간중간 110 전환은 필수다. – 이유는 모두 아실 듯 ^^)
해미 인터체인지로 빠져 나와 안면도 방면으로 30분 가량을 더 달렸다. 잠시 후 홍성-태안 사이의 방조제를 지나 간월도에 도착했다.

간월도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보이는 환영 메시지. 멋과 맛의 고향 간월에 오신 것을 환영한단다. 내 혀 안의 수 많은 맛 돌기가 우뚝 설정도의 횟감, 굴을 뒤로 하고 우선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바로 직행했다.

도착시간은 오후 6시10분경. 해는 뉘엿뉘엿 일몰 준비를 시작하고 있을 때였다. 주차를 하고 걷기를 30초도 안되어 바로 간월도 앞바다가 펼쳐지고 이곳에 작은 암자가 홀연히 앉아 있었다. 간월암. 이태조 왕사 무학스님이 세운 암자로, 홀로 깨쳤다 하여 이름을 간월암으로 짓고 현재까지 내려져 오고 있는 곳.

사실 조수간만의 차로 7시가 넘으면 바닷물이 차서 간월암으로 가는 길목이 물 밑으로 사라질진 데 다행히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바로 그 직전이었던 듯 싶다. 황금색 바닷물결과 바람이 몰려오는 장관을 감상하다 아내와 바로 간월암으로 들어가보았다. 작은 암자 앞마당에 멋들어지게 두 팔 벌린 동백 나무와 암자 안에서 스님 한 분이 있었고 우린 잠시 마당을 거닐어 구경한 뒤 돌아 나왔다. 관광 시간 10분. 무료. 부드럽고 금색 물결과 햇빛 어우러진 아름다운 광경을 아쉬워하며 – 사실 바람이 좀 많이 불어 추웠다. – …..

나오는 길. 출출한 저녁시간에 맞추어 간월도 곳곳의 음식점은 굴영양밥 일색이었다. 1인 8천원. 굴영양밥의 짭조름하면서도 약간 매콤한 어리굴젓, 김 등 각종 반찬 어우러진 저녁 한 상을 아내와 함께 했다. 마지막엔 굴의 약간 비릿한 내음을 없애주는 구수하고 부드러운 누룽지까지 먹고 트림 한 번 걸싸하게 내지른 후 음식점을 나왔다.

어느새 어스름한 밤이 되었고 다시 달리기를 1시간여. 졸음이 약간 오기 시작했다. 잠시 춘장대 휴게소에 차를 세웠다. 아내에게 부탁하고 운전대를 넘겨줬다. 이럴 때 함께 여행하는 사람이 운전을 교대하며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다름아닌 내가 평생토록 아끼고 사랑하며 그 누구보다도 더 믿을 수 있는 아내라는 사실에 감사한다.

하지만, 운전대를 잡은 아내가 졸음이 오는 나로 인하여 함께 영향을 받을까 걱정되어 아내가 요즘 다니는 여성문화회관의 아줌마들의 삶, 옷 만드는 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를 일부러 꺼내어 말을 걸었다. 소화가 채 되기도 전 운전대를 잡은 아내가 걱정되기도 해서였다. 사실 운전자가 운전시 졸음을 느끼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식사 영향도 있지만 조수석에 앉은 벗의 잠도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실제 그런 연구 결과 논문도 있다. 헌데 얼마간 이야길 하다 잠시 눈을 깜빡였는데 – 이런걸 부지부식간 이라고 하지? – 군산을 지나 부안을 지나 고창에 와있는 것 아닌가. 아내와 이야길 나누다 깜박 잠들었다고 한다. 아마 오늘 아침에 잠을 설친 이유에선가 보다. 고창 즈음에서 아내로부터 다시 운전대를 넘겨받아 목적지로 달렸다.
물론 이번엔 아내가 내게 물어본다. 회사, 사람, 사는 낛 등 이야기 하다 보니 목적지에 이미 와있다. 목포. 정확히는 목포의 유달산 앞이다. 내일 아침 기상하자 마자 채비하여 올라가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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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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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1 00:30 2006/05/01 00:30
인터넷은 휴머니즘이다 - 인터넷 생태계에대해 다시고민


경쟁 업체에 근무하는 지인 중, 호형호제 하는 선배가 한 분 있다. 이분과는 90년대 초반 연이 시작되었었고 십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같은 업계에 근무한다. 지지난해 즈음이던가, 이 선배가 내게 메신저로 이런 말을 던져왔다.

"이번에 ___당의 ___의원의 ___한 정책을 지지하기 위해 잠시 여의도를 다녀올 계획이다. 함께 가겠니? "

생경한 이 질문에 난 그저 오늘 일이 바빠서 도저희... 라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그리곤,

"형님. 바쁠텐데 거기까지 가실 수 있겠어요?" 라는 핀잔까지 던졌는데 돌아온 답이 대단했다.

"우리가 나아 기를 아이들이 자라나고 앞으로 살게될 환경 서울에서 이런 정책은 꼭 필요하지 않겠어? 그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 2세를 위해 뭔가 하나 해둬야 하지 않겠니? 일은 이미 마무리 했다. 여유 시간 짜투리라도 이렇게 라도 해봐야지."

한편으론 그저 뉴스만 보고 바짝 달아오른 상황에서 리플 하나 등록하는, 아무 생각없이 정치와 사회를 바라보는 나와는 다른 선배의 모습에 창피함을 느꼈고, 다른 한편으론 생활 패턴이 조금 다른 선배이려니 생각했었다.
2002년엔가는 이 선배와 형수님을 선배의 보금자리 집에서 만난 기억이 있다. 조금 특히했던 것은 이 두분의 TV 시청 패턴이었다. 철저하다 느낄 만큼 의도적으로 목적하는 프로그램을 EPG 데이터로부터 받아 확인 해두고, 그때에만 TV 시청을 했다. 게다가 TV 라는 미디어의 단방향성 특징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 부부 거실의 TV 옆엔 항상 넷에 연결된 상태의 노트북이 있다. 이 부부가 TV 를 함께 시청하다가도 작위적으로 보이는 연출장면등 의도가 있는 미디어 특성을 볼라치면 바로 노트북을 두드린다. 그리고 함께 시청한 이들과 실시간으로 게시판 리플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다른이들의 의견을 듣고 부부 사이의 이견에 있어 재미있는 결론을 내기도 하며 심지어 내 아내와 함께 방문한 도중에도 서로 의견 일치를 보기위해 심각하리 만큼 험한 수준까지 토론한다. - 싸운다는 뜻은 아니다. -. 순수한 의도에서 토론문화를 즐기고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며 그 열정에서 기인한 실재적 화면과 의미있는 견해를 가치있는 결론으로 도출하는 부부의 모습은 놀라울 지경이다. 그 참여의 열정은 시간이 지날 수록 부럽고 배워야할 매력으로 생각한다.
물론 이 부부의 이런 단편적인 예가 많은 이들을 대변하는 보편성을 의미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과 생활하다보면 인터넷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하는 기회를 자주 접하기 쉽다.
이책 '인터넷은 휴머니즘이다'에서도 거론되는 것처럼, 이 두 부부는 그들의 의도와 참여의 기본 틀에서 인터넷의 특성중 하나인 미디어를 접하고 있고, 이 집단들과 협력하면서 작업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며 그 확신을 토론하고 극대화하여 상식과 사실을 말한다.
저자가 말했든 이 부부가 참여하는 TV 가이드 커뮤니티는 그저 관심사가 같은 이들이 모이는 공간이자, 잠시 참여했다가 중단 혹은 재참여 할 수 있는 시간관리가 가능하고, 오늘은 이런 의견으로 보였다가 잠시 후 다른 의견으로 페르소나가 뒤바뀔 수 있는 자아 특성을 갖기 쉬우며, 다른 이들의 출연 탤런트에 대한 지식을 통해 저절로 유관 정보를 익히게 되는 오프라인과 다른 생활 패턴이다. 즉, 인터넷 설계자들이 의도적으로 중앙 통제가 없는 네트워크를 개발한 것이 성공의 밑거름이라는 저자의 생각처럼 TV 가이드를 내지른 방송사 커뮤니티나 포털 내 유관 커뮤니티들이 일으켜준 PV 성공 결과는 통제가 크게 필요 없는 것에서 기인하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관념적 차이가 상식에서 어긋나지 않지만 다시 한 번 재정립 되면서도 부가적으로 빈자리를 메꾸는 느낌을 버릴 수 없었다. 인터넷의 공간엔 밖이 없고 빈곳이 없으되, 공적인 장소에 대한 도덕적 특성을 갖는 공간. 순간이라는 오프라인의 시간 단위 대비 이야기, 쓰레드가 사건과 시간의 근본 단위. 인터넷이 유기적이라는 과소 평가 보다는 인터넷 조직은 인터넷에 참여한 개인들이 원하는 무언가라는 의미. 관심을 가진 참여자들로 이루어진 공간의 인터넷에서 그 기반은 집단이며 집단 속에서 사람들은 상대방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본다는 핵심. 개인의 개성 상실을 거부하는 집단으로 구성된 인터넷. 등등 수만은 생각과 사고를 하게끔 만드는 저자의 글에서 인터넷의 에코를 이루는 요소에 대해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뉴런, 생물학, 존재의 의미를 통해 인터넷 참여자들이 자격이나 뼈대가 아닌 권위자가 될 수 있는 평등한 땅임을 이야기하는 6장 부분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신체의 진리, 육체를 갖춘 인간과 인터넷을 비교하며 상호 치환될 수 없는 거리감이 있지만 인터넷은 지방과 같은 존재이고 참으로 인간적인 데이터베이스 + 농담 이라는 지식 기본 구성 요소를 거론함은 생경한 표현이었다. 하지만 좀더 읽어내려가 보면 공개된 장소에 넓힌 지식으로 위장된 정보를 맹신하기 보다 상호 참여자들과 이야기 해야 하고 그 이야기 속에서 메타를 구체화 하고 필요한 메타들을 알아서 해석하는 지혜 개발 과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후반부에선 생각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해 육체와 정신을 신과 악마를 거론하여 그 사유를 설명한 데카르트에 반하여 인터넷의 특성을 내분비샘의 송과선적인 특성에 비추어 형상 없는 비트로 이루어진 인터넷의 가치 창출을 설명한다. 철학으로부터 물리학 그리고 물질적인 것에서부터 사고하여 이런 논리를 펴는 저자의 혜안이 두렵기까지 했다. 비트로 이루어진 물리적인 단위를 떠나 의미 자체에 집중해야 하고 집중한 의미로부터 의도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배열된 인터넷의 의도가 역설적으로 그 목적이 다름 아닌 공유에 있다는 그의
현실적 논리에 동의한다. 사실, 이 부분을 읽을때 불현듯 호찬님의 텍스트 운동이 생각났다.
언젠가 hochan.net 을 운영하는 호찬님이 텍스트 운동을 펼친 적이 있는데 - 사실 지금도 호찬님의 블로그에선 이미지를 볼 수 없다 - 호찬님의 의도가 무조건적인 무가치 비트를 몰아내자는 식은 아니었지만, 당시 쉽게 이해하긴 힘들었다. 이미지 등 다른 메타형태가 가진 특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까지 들게 했다.
헌데 이 책을 읽고 호찬님의 텍스트 운동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찾고 사고하고 교육받으며 알게 되는 지식의 의미를 인터넷의 비트와 도큐먼트와 같은 컨테이너에 때려넣고 미화하여 전달되는 형태에 앞서 우선 보다 관계 중심적인 지식 공유 의도를 일깨우기 위해 빠른 상호 판단을 유도하는 단어 중심의 링크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말이다. 저자의 말처럼 '관계야 말로 인터넷에서 가장 실재적' 이라는 것에 공감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단어로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기에 너무나도 부족한 나로서는 선뜻 공감은 가지만 행동으로 동참하기엔 힘들다는 생각에 동참하지 못했다. 아직 단어만으로 의미부여가 아닌 진정한 의미전달을 위해선 내 필력에 타협할 수 밖에 없음이 아쉽지만 말이다.

'P2P 누가 그 혁명적 기술에 재갈을 물리는가'라는 책을 보면 P2P 밈에 대해 시간적, 연대기적 서술로 시간의 흐름을 통해 기술이 진화했고 그 진화에는 다양성이 활발하게 참여 했음을 글과 그림으로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가 거론한 밈보다 느리다는 인터넷의 속도에서 우리는 무언가 큰 경험만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저자가 말하는 인터넷은 참여를 위한 인프라이며 기회이지만, 엄밀히 보아 윤리적이고 사회적인 우리가 참여하는 오프라인과 달리 공간과 지리의 한계가 현실 세계와 다름을 인지하고 99년 인터넷 버블의 중심에 있었던 시기, 말그대로 인터넷과 오프라인의 연계라는 화두가 마치 서비스를 만들면 무엇이든 이루어줄 수 있을법 했던 옛 과오를 되새기고 그 차이를 이해시켜 반성하게 해준 좋은 기회의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주요 문구를 발췌해 이런 파일로 정리해봤다.

이걸 인터넷의 구성요소 특징 등등 몇가지 관점으로 이 파일로 다시 정리해봤는데 이 파일은 호찬님께 보내어 메일로 여러 인터뷰를 좀 해봐야 겠다는 생각에 포스팅하지 않는다.

PS: 간만에 정말 좋은 책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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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8 23:53 2006/04/18 23:53
모든 것은 가치가 있다.
모든 산재된 정보에는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결과론에 대해 초기 계획과의 거리만을 환산해서
그 가치를 거론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작위로 오해받기 쉽고
개인적인 상황에 대해 스스로를 설득하는 자위일 뿐이다.

사람마다 특성이 있다.
그리고 사람마다 자기 중심적일수밖에 없다.
온오프라인에 차이가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거리감에 비례하는 안일함과 작위적 결론은
실패로 귀결되기 쉽다.

- 최근 느끼는 점으로 온오프라인의 차이점을
책에 담겨진 이론과 실제 생활 사이에서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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